정유업체인 SK에너지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정유업종에 대해 "최근 글로벌 산업생산성 상승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선진국들의 경기방어책에서 비롯된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 원유의 투기적 포지션을 증가시키고 있어 당분간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1일 오전 9시24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대비 1.03%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4만8500원까지 올라 2% 이상 급상승하기도 했다.

SK증권은 최근 분석리포트를 통해 "정유업종의 경우 내년까지 신규 정제설비 규모가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산업생산성 상승에 따른 미들(Middle) 제품의 수요증가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정제마진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의 석유제품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여 국내 정유사들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시중 유동성이 통상 원유의 투기적 포지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유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2차 정제마진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