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심텍에 대해 키코(KIKO) 조기상환, 수익성 개선, 저평가 등 못 오를 이유가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진흥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심텍의 주가는 키코에 따른 환율 리스크로 인해 그 동안 할인됐다"며 "그러나 할인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진 애널리스트는 "키코 잔량이 소액에 불과하고 손실액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대규모의 파생상품평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텍 경영진 또한 올해 내 키코의 조기 청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심텍의 시장 지배력과 기술 그리고 안정적 수익성 등을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적용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심텍의 사업은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고마진 제품 위주로 편성되는 제품 믹스의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심텍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