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장기 자금을 굴리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대규모 매수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직행했다.

휠라코리아는 1일 14.91%(1만200원) 오른 7만8600원으로 공모가(3만5000원)의 2.2배에 달하는 가격에 마감됐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7만원)를 넘어선 것은 물론 8개 증권사가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인 7만5875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외국인이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상장 이후 매물을 쏟아내던 기관도 7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덕분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전날 장내 매수를 통해 휠라코리아 상장 주식의 6.22%에 해당하는 53만327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템플턴운용 관계자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나 글로벌 시장의 위상에 비춰볼 때 성장잠재력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주가가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