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떠 다시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10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지수는 연속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92포인트(0.21%) 오른 1876.73으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 증시 조정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장중 1884.00까지 올라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5월 19일의 1885.37 이후 2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은 1045조7837억원으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둔화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는 장중 1870선으 밑돌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4542억원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1832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여 3171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켰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2098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이 2533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상승세를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31포인트(0.47%) 오른 495.06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140원을 뚫고 내려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무역수지 흑자와 달러화 약세, 증시 상승에 따라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9.80원(0.86%) 내린 1130.40원으로 엿새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13일 종가인 112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