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올 9월 국내 5만6853대, 해외 25만7502대 등 총31만4355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9월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17.1%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7.2%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국내 공장수출은 8.6% 감소했고, 해외 공장판매는 16.3%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공장의 수출이 줄어든 반면, 해외공장은 월간 최다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어 미국 공장은 작년보다 약 21%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 공장도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차종별로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6351대로 9월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특히 신형 아반떼 판매가 1만6532대에 이르러 현대차의 9월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가 1만5064대 판매돼 국내판매 2위에 올랐으며, 그랜저는 2003대, 제네시스는 1449대가 팔렸다. 국내 승용차 총 판매는 3먼6763대로 작년 동기대비 10.6% 감소했다.

SUV는 투싼ix 3159대, 싼타페 2132대 등 총 5911대가 팔려 작년 동월대비 53.5%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1만132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50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47만6510대, 해외 218만9751대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한 266만626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내수 판매가 줄었지만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최소화됐다"며 "신형 아반떼 효과에 하반기 예정된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