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녹십자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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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액면분할·무상증자로 ↑
유상증자 녹십자는 2.8% 하락
유상증자 녹십자는 2.8% 하락
녹십자홀딩스와 자회사인 녹십자의 주가가 30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주사는 액면 분할과 토지재평가 차액 등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자회사는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녹십자홀딩스는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인 11만5000원까지 치솟아 마감 때까지 상한가를 지켰다.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회사 측의 결정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전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 1주를 500원권 10주로 분할하는 액면 분할과 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공시했다. 증자 기준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또 1일부터 두 달 동안 자사주 5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한다고 밝혔다. 액면 분할과 자사주 처분은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최근엔 경기도 소재 토지 재평가 결과 1995억원의 차액도 발생했다.
반면 자회사인 녹십자는 장중 7.21%까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2.82%(4500원) 내린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는 올 가을 첫 신종플루 환자 발생 소식에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였지만 힘을 잃었다. 이날 개장 전 현재 발행 주식 수 901만1477주의 6.9%에 해당하는 62만5000주(703억원)의 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증자로 703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해 연구소 공장 등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발행되는 주식 비중이 높진 않지만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라 투자심리가 흔들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독감백신 국산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00억원 정도로 나올 것으로 보여 주가는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녹십자홀딩스는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인 11만5000원까지 치솟아 마감 때까지 상한가를 지켰다.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회사 측의 결정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전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 1주를 500원권 10주로 분할하는 액면 분할과 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공시했다. 증자 기준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또 1일부터 두 달 동안 자사주 50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한다고 밝혔다. 액면 분할과 자사주 처분은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최근엔 경기도 소재 토지 재평가 결과 1995억원의 차액도 발생했다.
반면 자회사인 녹십자는 장중 7.21%까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2.82%(4500원) 내린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는 올 가을 첫 신종플루 환자 발생 소식에 전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였지만 힘을 잃었다. 이날 개장 전 현재 발행 주식 수 901만1477주의 6.9%에 해당하는 62만5000주(703억원)의 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증자로 703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해 연구소 공장 등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발행되는 주식 비중이 높진 않지만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라 투자심리가 흔들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독감백신 국산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00억원 정도로 나올 것으로 보여 주가는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