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유플러스)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광고 사업에 나선다.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의 90%는 앱 개발자에게 돌려주고,LG U+는 나머지 10%를 가져가는 구조다. 앞으로 이 사업을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PC),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 광고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U+는 3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방형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 애드(AD)' 발표회를 갖고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준용 서비스개발실장(상무)은 "누구나 유플러스 애드를 통해 앱에 광고를 붙일 수 있다"며 "광고 기획과 개발,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쇼핑몰,언론사,어학원,게임업체 등 3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엔터테인먼트 생활정보 쇼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뉴스 교육 등 50여종에 이르는 앱에 광고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200종 이상의 앱에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현 실장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하면 회사 홈페이지나 전화 등으로 연결되는 시스템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쿠폰 등과 결합해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주에겐 실시간 클릭 수 등 각종 통계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LG U+는 구글의 애드몹,애플의 아이애드 등 해외에서 선보인 모바일 광고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소비자들과 광고주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뉴미디어를 포괄한 광고 서비스도 하기로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