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희씨 12일까지 개인전…관훈갤러리서 30여점 선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 장성희씨(34)가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장씨는 뉴욕 첼시의 갤러리 헤노크 전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일상을 비추는 빛의 공간'.빛을 매개로 물질과 무(無)의 상호 관계를 표현하는 작품 30여점을 걸었다. 수많은 바닥과 벽은 빈 공간을 만들어내며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한다. 순백의 색조 역시 오묘한 의미를 되살린다. 빛을 통해 물질의 세계와 무형의 세계의 화합을 추구한다는 게 장씨의 설명이다.

"빛은 공간에 숨을 불어넣어 주지만 그림 안에서는 주인공이 아니죠.시간이 변화시키는 빛은 죽어 있는 실내 공간에 표정을 담아주는 매개체로 존재합니다. "

조지 헤노크 셰히트만 헤노크 갤러리 대표는 "공간을 표현 매체로 사용하는 장씨의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했다. (02)733-6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