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9위로 자동차 메이커 중 뒤이어

007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타는 차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이 영국에서 '가장 쿨한 브랜드(the coolest brand)'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탤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2위)을 제치고 가장 쿨한 브랜드로 꼽혔다.

탤레그래프는 수천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디자이너, 패션지 편집장 등 전문 평가위원 35명을 포함, 2000명 이상 소비자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쿨브랜드(CoolBrands) 협회 스테픈 첼리오티스 위원장은 "애스턴 마틴은 지속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전통을 유지하는 엣지 브랜드"라며 "힘과 미학, 전통 등 3가지 요소가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애스턴 마틴은 최근 5년간 4번이나 가장 쿨한 브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자동차 메이커로는 애스턴 마틴에 이어 페라리가 9위, 미니가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아이폰 다음으로는 아이팟(3위) 블랙베리(4위) 할리 데이비슨(6위) 구글(8위) 비비안 웨스트우드(12위) 애플(13위) 유투브(15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913년 설립된 애스턴 마틴은 창업자인 라이오넬 마틴과 영국 남부 버킹엄셔주 애스턴 힐에서 이름을 따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