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9일 외국인 매수 기조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해 코스피 지수의 이후 12개월 목표치를 종전 2100P에서 2200P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화탁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재정건전성, 원화 강세 기대와 더불어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유동성의 아시아 자산선택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의 다양한 매력에 빠질 것이고, 이는 한국의 가치평가배수를 높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주요 선행지수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방향성, 수급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관성이 높은 인도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의 주가가 급등한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에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그리고 경기민감 소비재에 집중하는 가운데, 실적발표 이후 정보기술(IT)과 은행주의 비중확대 시점을 저울질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 시즌에는 실적호전주의 반응이 좋다는 점에서 업종 내에서는 3분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대응이 이달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