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동아제약에 대해 업계 최고 프리미엄은 당연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상위권 제약사 중 가장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천연물 신약 '스티렌', 특허 신약 '자이데나' 등 자체 개발 품목과 경쟁력 있는 도입 품목, 제네릭(복제약) 등으로 업계 최고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10%를 넘은 것에 비해 올해 예상성장률은 6.8%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자이데나'와 천연물 신약 'DA-9701' 등이 매출로 연결돼 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내수 시장의 성장 정체로 예전과 같이 높은 외형 성장을 보이기는 힘드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작년 11.5%였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12.7%, 내년 13.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경쟁사에 비해 수출이 다소 뒤쳐졌지만 최근 자체 개발 품목을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을 확대해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있다. 최근 삼천리제약을 인수해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 수출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뤄 원가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