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HTC의 새 스마트폰 ‘G2’에 자사 OTP를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OTP는 휴대폰 하단에 장착,PC의 광마우스처럼 휴대폰 화면의 커서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부품이다.HTC,림(RIM),삼성전자,LG전자 등의 스마트폰에 쓰이고 있다.
다음달에 HTC가 내놓는 ‘G2’는 2008년 HTC가 첫 선을 보인 ‘구글폰’(모델명 G1)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가운데 고속패킷접속(HSPA+) 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G2’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G2는 HTC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는 야심작”이라며 “출시 6개월만에 100만대가 팔린 G1에 이어 G2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어서 크루셜텍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루셜텍은 HTC의 ‘G2’에 이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에도 OTP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메이저 휴대폰 메이커들에 공급할 OTP를 내년 물량까지 확보해 둔 상태”라며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을 보조할 수 있어 OTP시장은 내년에도 급격히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