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최근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을 대하는 관점에 따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익의 증가율(%) 보다는 이익의 레벨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이익의 레벨이 업그레이드된 이후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익 레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이후 이익의 증가율이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 계속해서 증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지금은 증가율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올라선 레벨이 지켜지는지, 이익전망치가 실현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시장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2분기 이익 증가율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어닝모멘텀(실적 상승요인)을 잃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4분기 이익이 감소한다는 전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기업들은 업그레이드된 실적의 레벨을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지켜지게 되면 이익에 대한 신뢰와 가시성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