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가 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여 저평가 매력이 커진데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 또한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오전 9시 57분 현재 LG는 전거래일 대비 1500원(1.80%)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트론의 상장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중순 LG실트론이 액면가 5000원짜리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분할키로 결정한 게 그 근거다.

이훈 연구원은 "자기자본 2500억원 이상의 기업은 상장을 위해 500만주 이상을 공모해야 하는데 실트론은 총 주식수가 6700만주여서 액면분할 없이 상장을 하면 대주주 지분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실트론의 액면분할은 이전의 SK C&C, 삼성생명의 사례 처럼 요건 충족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5~8월 중 실트론의 상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