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경쟁사인 만도의 등장으로 현대모비스의 재평가가 가능해졌다며 목표주가를 현재 25만원에서 34만원으로 36%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고태봉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금껏 전속적 납품구조와 높은 현대차의 지분법평가 이익 기여율로 오랜 기간 현대차 주가 대비 고평가 또는 저평가라는 평가 잣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도의 재상장으로 선의의 경쟁, 특히 밸류에이션에서 비교 상대가 생기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재평가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만도의 등장 이후 현대모비스는 만도와의 밸류에이션 갭 축소에 나서며 36.7%의 높은 상승세를 시현했다.
현대차(15.4% 상승), 기아차(23.1% 상승)와의 밸류에이션 연동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다고 고 연구ㅜ원은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만도의 상장으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전향적으로 변했고 현대기아차의 무파업 효과와 중국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소멸, 해외 납품처 확대 기대감 등이 최근 모비스 주가의 빠른 상승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