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한ㆍ미 FTA는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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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초청 간담회
"한국은 시카고의 4대교역대상국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통해 한국과 시카고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
리처드 데일리 미국 시카고 시장은 2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버락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대표단에 한ㆍ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상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데일리 시장은 1989년 이후 6선에 성공한 행정전문가로 2005년 타임지가 뽑은 미국 '베스트 시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시카고세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73억달러, 수출은 13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 LG 대한항공 등 시카고 전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25개 한국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한ㆍ미FTA 비준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시장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와고속철사업 등 신사업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며칠전 자매도시인 부산을 방문하기 위해 KTX를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고속철도의 효율성과 편리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고속철도 사업을 살펴본 뒤 시카고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건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