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프로그램매수가 가세되는 가운데 1840선을 넘어서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0.76%) 오른 1846.60으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연중 최고치는 물론 2008년 5월 이후 28개월만에 최고가를 넘어섰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변수가 반영되며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개인 매수에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확대로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유통을 중심으로 매수를 늘려 82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21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이어가며 2052억원의 프로그램매수를 유발시켰다. 기관은 투신 매도로 103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연기금이 978억원의 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이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약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인 운수장비 업종과 현대건설 매각 수혜주인 현대상선의 강세로 운수창고 업종이 급등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매수확대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1.32포인트(0.27%) 오른 485.15에 마감했다. 자동차부품주와 4대강·해저터널 수혜주로 부각된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등 IT부품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