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채권단 지분매각 공고에 따른 매각작업 본격화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현대건설 주가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0원(3.19%) 오른 7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주요신문에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건설 3887만9000주(총발행주식대비 34.88%)다. 채권단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은 뒤 11월 12일까지 본입찰을 실시, 12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대건설 인수는 현대기아차 그룹과 현대그룹이 다툴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두 현대가 사이에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대건설 주가는 우선협상자 선정 전까지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채권단의 지분 매각 공고가 현대건설 주가 레벨업의 2단계 시발점이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8만3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