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러시아공장 준공으로 브릭스(BRICs)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연산 15만대 규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7개월 동안 5억달러(5800억원)를 투자했으며, 내년 1월부터 베르나(Verna) 후속을 러시아 맞춤형으로 개발한 Solaris(RBr)를 생산할 예정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릭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관세 인상 등 강화되고 있는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우대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러시아공장 건설은 현대차의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러시아공장 준공으로 해외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05만대(중국, 인도 각각 60만대, 미국, 체코 각각 30만대, 터키 10만대 포함)로 늘어 지난해 기준 국내공장 186만대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것.

그는 "2012년 하반기에는 브라질공장이 연산 15만대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라며 "기존 인도 및 중국공장과 함께 2011년 양산에 들어가는 러시아공장과 더불어 현대차는 2012년 모든 브릭스 국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