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수익은 '액티브' 멀리보면 '인덱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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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펀드 올라 타려면 어떤게 좋을까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안착하면서 새로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지수가 이미 9% 가까이 오른 만큼 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펀드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특정 테마나 종목군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일반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선 액티브펀드를,장기적으론 인덱스펀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액티브 시장 초과,인덱스는 시장 평균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96%로 인덱스펀드(9.72%)를 앞섰다. 하지만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인덱스펀드가 8.42%로 액티브펀드(7.17%)보다 높았다. 3년 수익률도 인덱스펀드가 4.73%로 액티브펀드(3.42%)를 웃돌았다. 작년 1월2일 코스피가 1157.40일 때 인덱스펀드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 산술적으로 58%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기간이 길수록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액티브펀드를 상회하는 것은 펀드 특성에서 비롯된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공격적으로 운용해 비교지수(벤치마크)보다 높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코스피지수,코스피200지수처럼 주식시장 전체(지수)나 대형 우량주 등 일정 범위 안에 드는 종목 주가 평균만큼의 성과를 추구한다.
시장이 강한 상승세일 때는 단기적으로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유리하다.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주도주를 편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시장 흐름을 잘 탄 펀드와 그렇지 못한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커져 오히려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더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팀장은 "인덱스펀드가 당장은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이므로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투자금에서 떼는 보수(인덱스펀드 1% 안팎,액티브펀드 2% 안팎)도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액티브,장기는 인덱스 추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830선까지 오른 현재 시점에선 액티브펀드 투자를 권한다. 지수가 더 오르더라도 당분간은 업종별 순환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업종이 고르게 오르기보다는 중국 관련주,자동차주 등 업종별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주도주를 적극 편입하는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잡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아무리 종목 선정이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도 지속적으로 시장 벤치마크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 힘든 데다 인덱스펀드는 보수가 적어 장기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요즘처럼 주도주 변화가 심하고 증시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액티브펀드는 주도주 선택에 따라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다"며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드 선별이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인덱스펀드 투자가 낫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그렇다고 특정 테마나 종목군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일반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선 액티브펀드를,장기적으론 인덱스펀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액티브 시장 초과,인덱스는 시장 평균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96%로 인덱스펀드(9.72%)를 앞섰다. 하지만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인덱스펀드가 8.42%로 액티브펀드(7.17%)보다 높았다. 3년 수익률도 인덱스펀드가 4.73%로 액티브펀드(3.42%)를 웃돌았다. 작년 1월2일 코스피가 1157.40일 때 인덱스펀드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 산술적으로 58%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기간이 길수록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액티브펀드를 상회하는 것은 펀드 특성에서 비롯된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공격적으로 운용해 비교지수(벤치마크)보다 높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코스피지수,코스피200지수처럼 주식시장 전체(지수)나 대형 우량주 등 일정 범위 안에 드는 종목 주가 평균만큼의 성과를 추구한다.
시장이 강한 상승세일 때는 단기적으로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유리하다.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주도주를 편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시장 흐름을 잘 탄 펀드와 그렇지 못한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커져 오히려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더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팀장은 "인덱스펀드가 당장은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이므로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투자금에서 떼는 보수(인덱스펀드 1% 안팎,액티브펀드 2% 안팎)도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액티브,장기는 인덱스 추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830선까지 오른 현재 시점에선 액티브펀드 투자를 권한다. 지수가 더 오르더라도 당분간은 업종별 순환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업종이 고르게 오르기보다는 중국 관련주,자동차주 등 업종별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주도주를 적극 편입하는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잡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인덱스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아무리 종목 선정이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도 지속적으로 시장 벤치마크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 힘든 데다 인덱스펀드는 보수가 적어 장기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요즘처럼 주도주 변화가 심하고 증시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액티브펀드는 주도주 선택에 따라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다"며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드 선별이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인덱스펀드 투자가 낫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