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1일 마국의 경기 회복세와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연 0~0.25%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하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연준은 추가 국채매입 등 새로운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필요할 경우에는 앞으로 추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물가가 연준에 위임된 관리목표 수준에 다소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명하면서 물가수준을 연준의 관리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지난번 FOMC 회의 때 발표했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방안은 계속 유지한다고 연준은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