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종영한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 윤시윤이 '카스테라남'으로 선정됐다.

해외여행전문기업 여행박사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한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가사키의 명물, 카스테라를 함께 먹고 싶은 연예인은 누구?'라는 조사에서 윤시윤 6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소녀시대' 윤아가 33.9%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여행박사 조영우 본부장은 "일본 나가사키는 카스테라가 유명하다. 일본 및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은 나가사키 카스테라에 매료되어 선물을 구매하고 관련 여행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설문조사는 나가사키를 방문한 국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카스테라남' 윤시윤씨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밀가루, 설탕, 물엿, 달걀 등 총 4가지 재료를 사용한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탁구가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은 이유는 솔직하고 주어진 재료,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윤시윤씨가 연기한 김탁구 캐릭터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같이 질리지 않는 달콤함과 정직함이 국민 정서에 부합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되면서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관련된 테마 여행 문의가 늘어나는 등 여행계에서도 김탁구 신드롬을 직접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가사키는 지난 17세기 일본이 쇄국정책을 펼칠 당시, 유일하게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 항구도시이다. 따라서 외국문물이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이다. 나가사키 인근에 네덜란드 풍의 하우스텐보스, 카스테라가 유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편, 윤시윤은 '2010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어워즈' 남자신인연기상, '2009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일약 방송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