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중장기 이익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1천54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3% 증가한 1조3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수요확대로 2차전지 부문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PDP TV 수요증가로 PDP 사업의 흑자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SMD의 AMOLED 출하량은 전기대비 58% 증가한 1천2백3천만대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1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3분기 삼성SDI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32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SMD가 연말까지 4세대 AMOLED 라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11년 5월부터 5.5세대 AMOLED 신규라인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2012년까지 SMD의 AMOLED 매출과 출하량은 연평균 100%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전력업체인 AES energy storage와 2011년까지 20MW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해 ESS 최대시장인 미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ESS 글로벌 시장규모가 5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ESS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장진출은 향후 2차전지 부문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