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T&D는 17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보유 중인 자사주 총 220만주(2010년 6월30일 기준) 중 2만주를 제외한 218만주를 드림콜 유한회사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각은 드림콜 측에 콜옵션(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 부여된 것으로, 옵션권리자인 드림콜은 2011년 9월 18일부터 2013년 9월 17일 사이에 서부T&D 자사주에 대한 콜옵션을 수시로 행사할 수 있다.

드림콜이 콜옵션을 행사할 때 1주당 가격은 1만5850원으로, 약 345억원에 달한다.

서부T&D는 또 콜옵션 계약을 위해 드림콜에게 자사주에 대한 질권(주식근질권설정계약)을 설정한 동시에 보유 부동산에 대해서도 근저당권설정 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