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투자 올 가이드⑩] 장기투자 펀드 고르는 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펀드가 홍어냐 삭히게?"
펀드 이동제가 본격 시행된 올초 한 증권사의 광고 카피다.
2007년말 묻지마 투자가 횡행할 당시 무조건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자의반 타의반 펀드를 삭히고 삭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펀드는 삭혀야 제 맛이 나는 투자상품이다.
10년이라는 투자시계를 가지고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이 많이 출시됐지만 이제는 100년을 바라보는 자자손손 백년펀드까지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제 아무리 펀드업계가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지만 펀드투자의 해답은 장기투자에 있다는 얘기다. 다만 투자자들은 펀드가 한 번에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고수익 상품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나 저금리 시대의 예금금리에 조금 더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심윤보 우리자산운용 마케팅전략팀장은 편안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꾸준한 묵표 수익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하고 시장을 이기려하지 말고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는 ▲ 적립식(분할매수) 투자 전략 ▲잘 알고 있는 2~3개의 자산에 분산 투자▲ 목표수익률 달성 후의 적절한 투자방법 찾기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장기투자 펀드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장기투자 대상이 될 펀드의 조건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우선 투자전략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펀드여야 한다. 또한 운용의 일관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
아울러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코스피 수익률 대비 꾸준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여야 한다. 특히 매매 회전율이 낮아 펀드 유지 비용이 저렴해야 한다.
심 팀장은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인덱스펀드(ETF)나 인덱스 기법을 활용한 주식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런 유형의 펀드는 매니저의 주관이 최대한 배제되고 시장 상황이나 펀드의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운용방법이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펀드 이동제가 본격 시행된 올초 한 증권사의 광고 카피다.
2007년말 묻지마 투자가 횡행할 당시 무조건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자의반 타의반 펀드를 삭히고 삭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펀드는 삭혀야 제 맛이 나는 투자상품이다.
10년이라는 투자시계를 가지고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이 많이 출시됐지만 이제는 100년을 바라보는 자자손손 백년펀드까지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제 아무리 펀드업계가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지만 펀드투자의 해답은 장기투자에 있다는 얘기다. 다만 투자자들은 펀드가 한 번에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고수익 상품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나 저금리 시대의 예금금리에 조금 더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심윤보 우리자산운용 마케팅전략팀장은 편안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꾸준한 묵표 수익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하고 시장을 이기려하지 말고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는 ▲ 적립식(분할매수) 투자 전략 ▲잘 알고 있는 2~3개의 자산에 분산 투자▲ 목표수익률 달성 후의 적절한 투자방법 찾기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장기투자 펀드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장기투자 대상이 될 펀드의 조건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우선 투자전략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펀드여야 한다. 또한 운용의 일관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
아울러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코스피 수익률 대비 꾸준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여야 한다. 특히 매매 회전율이 낮아 펀드 유지 비용이 저렴해야 한다.
심 팀장은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인덱스펀드(ETF)나 인덱스 기법을 활용한 주식형 펀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런 유형의 펀드는 매니저의 주관이 최대한 배제되고 시장 상황이나 펀드의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운용방법이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