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도도한’ 김소연, 실제로 보니…”

연기자 엄태웅이 드라마 ‘닥터챔프’를 통해 처음으로 함께 호흡하는 연기자 김소연에 대해 남다른 칭찬을 전했다.

1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엄태웅은 첫 호흡에 대해 “같이 일을 안하고 그저 방송을 통해 봤을 때 김소연은 차갑고, 그런 이미지가 컸다”면서 “눈은 착한 사람 같아 보이긴 했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실제로 보니 너무 재미있는 캐릭터다”라면서 ”특히 혼자 있을 때 중얼중얼 대고, 이미 촬영을 마친 신에 대해 다시금 해보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스태프들도 배려하도 착하고, 찍으면서 너무 마음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소연은 “최근에 ‘결혼해. 결혼하자’라는 말과 관련해 많이 듣고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진중하고 남자다웠다”라면서 “특히 감독님이 첫 미팅 후 매력이 철철 넘친다고 극찬하더라”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엄태웅은 “자기한테(김소연) 당연히 ‘결혼해’ 하자 할 줄 알았는데 안해서 섭섭해 하더라”라고 말해 김소연을 당혹케 했다. 이에 “농담이다”라고 급마무리 하며 사태수습에 나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스포츠와 메디컬 의학 드라마의 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닥터챔프’는 김소연을 비롯해 엄태웅, 정겨운, 차예련, 정석원, 강소라 등이 출연하며 ‘나는 전설이다’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