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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與서 김황식 물어보길래 '괜찮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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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뉴스메이커' 박지원 민주 원내대표
    "의정활동으로 승부해야지 장외투쟁으론 안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정치권의 최대 뉴스메이커다. '8 · 8개각'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모처럼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데 이어 전당대회 룰 다툼에서도 남다른 조정력을 과시,당내에서 "역시 박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여 공세에서도 강약을 능란하게 조절하며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 "박지원에게 너무 끌려다닌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박 대표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황식 총리후보자와 관련된 여권과의 사전교감 설에 대해 "몇 사람을 두고 (여권에서) 얘기를 해오기에 '이런 분 정도는 괜찮을 것 아니냐' 했던 분들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 박 대표에게 너무 양보한다는 말이 있다.

    "양보한 게 뭐가 있나. 뒤통수만 잘 친다. 물론 김무성 원내대표하고 얘기를 자주 하고 이재오 특임장관과도 한다. "

    ▼당내 갈등 조정 능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다.

    "중요한 건 국민 생각을 따라야 한다. 내 생각대로 하려면 사업을 하지 왜 정치를 하나. 다 망한 민주당에서 국민 보고 정치하지 파벌 보고 정치하겠나. 내가 국민을 보고 하겠다고 하니까 (불만이) 쏙 들어갔다. "

    ▼이른바 '빅3'가 주장하는 차기 당대표의 역할이 다른데.

    "지금 이 순간 무슨 답변을 원하나. 내 생각을 강조하면 아무래도 한쪽에 편향될 수가 있다. 공정선거가 생명이다. "

    ▼차기 당 대표 노린다는 말도 나온다.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말과 시각을 안다.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에 가지 않는 이유다. 내 메인 잡(job)은 원내대표다. 야당은 특히 의정활동으로 국민에게 존재감을 알려야지 장외투쟁한다고 알려지나. "

    ▼공정한 킹메이커 가능성은.

    "정치는 원가 계산을 하면 망한다. 일단 몸을 던지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혼을 바쳐도 국민이 미동을 할까말까한데 쇼를 하면 금세 들통난다. "

    ▼정보력이 대단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보라는 건 98~99%가 오픈된 거다. 이번 경찰 인사 때도 경상민국이라고 논평해버리니까 다음 날 혼비백산하고 호남 하나 넣은 것 아닌가. 그게 국가를 위한 정보력이다. "

    ▼청와대가 이슈를 선점해 나간다.

    "이 정권은 메시지를 선점하는 면에서 미국 정치를 닮아가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부터 시작,친서민,공정한 사회까지 계속 바뀌고 거기에 함몰된다. 친서민 어디로 갔나. 청문회 200가지 항목도 그렇다. 누가 될 수 있겠나. 국면전환용으로 내놓고 얻어맞으면 벗어나려고 또 좋은 걸 내놓는 거다. "

    민지혜/김형호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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