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들어서만 2조원대 뭉칫돈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015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1일 1022억원이 순유입된 이후 9일째 자금 이탈세가 계속되면서 2조520억원이 줄었다.

코스피지수 1800선 위에서 설정된 적립식 펀드자금을 중심으로 수익회복에 따른 환매 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520억원이 빠져나가 31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이어졌다.

다만 혼합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430억원, 62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펀드 전체로는 44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2조5350억원으로 전날보다 3980억원 감소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23조5870억원으로 169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