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정책 힘입어 글로벌위기 조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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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당시에 정부의 정책과 대응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담긴 경제백서가 발간됐다.
정부는 이번 경제백서에서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의 경제 상황과 대책 그리고 효과를 총정리한 '2009년경제백서'를 펴냈다.
재정부는 매년 한해의 경제를 분석하는 경제백서를 발간해왔지만 이번 백서의 경우 2008년 말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발한 이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담겼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백서는 총평에서 "지난해 우리경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시장안정조치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 위기로부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여파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교역량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두바이월드 채무상환 유예와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서는 국내 경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며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이후 위기 이전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낮은 수요압력과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연간으로 2.8% 상승하면서 전년의 높은 오름세가 안정됐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이후 환율 하락 및 공공요금 안정 등으로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률 둔화로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7만2천명 감소해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