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700원(1.92%)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 가격하락으로 4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 흑자전환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0월 TV용 LCD 패널 가격은 대만업체들의 현금 원가(Cash Cost) 이하로 하락하면서 고객 및 원가경쟁력이 취약한 대만 및 중국 업체들은 가동률을 큰 폭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들 업체의 가동률은 60%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글로벌 LCD 공급증가율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0월 중국 국경절과 11월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기간 중 42” LCD TV와 LED TV 가격은 각각 $499, $699까지 급락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재고소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LCD TV 가격급락으로 LCD TV 판매량은 당초 우려와 달리 전분기보다 25% 증가하면서 2009년 1월 LCD 업황이 턴어라운드됐던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월부터 시작된 LCD 가격급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8.6% 감소한 1550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말 재고소진과 생산물량 축소로 인해 2011년 1월부터 LCD 재고 수요로 인한 LCD 가격반등이 예상되는 바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