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D, 저점 찍고 반등세…내년부터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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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업황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던 LG디스플레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향후 스마트폰 TV 시장 확대를 통해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800원(2.19%)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최근 저점인 3만2600원을 찍은 후 반등세를 이어오며 이날까지 1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총 528만4361주, 1925억77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9~10월경에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산업의 투자지연과 축소 등에 따른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말 재고소진과 생산물량 축소로 인해 내년 1월부터 LCD재고의 재구축(restocking) 수요로 LCD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시작된 LCD 가격급락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6% 감소한 1550억원으로 예상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스마트TV 성장과 함께 시장확대 전략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4세대 아몰레드 라인 양산을 통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에게 아몰레드를 공급할 것"이라며 "2012년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아몰레드 투자를 통해 아몰레드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 삼성보다 뒤처진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사업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의 대량공급을 통해서 LTPS 어레이(Array)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또 코닥 아몰레드 사업 인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유기재료 전세계 1위 업체인 이데미추 코산(Idemitsu Kosan)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핵심 OLED 물질 기술 개발 및 특허권 공유로 AMOLED TV 양산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5일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800원(2.19%)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최근 저점인 3만2600원을 찍은 후 반등세를 이어오며 이날까지 1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총 528만4361주, 1925억77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9~10월경에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산업의 투자지연과 축소 등에 따른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말 재고소진과 생산물량 축소로 인해 내년 1월부터 LCD재고의 재구축(restocking) 수요로 LCD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시작된 LCD 가격급락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6% 감소한 1550억원으로 예상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스마트TV 성장과 함께 시장확대 전략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 4세대 아몰레드 라인 양산을 통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에게 아몰레드를 공급할 것"이라며 "2012년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아몰레드 투자를 통해 아몰레드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 삼성보다 뒤처진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사업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의 대량공급을 통해서 LTPS 어레이(Array)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또 코닥 아몰레드 사업 인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유기재료 전세계 1위 업체인 이데미추 코산(Idemitsu Kosan)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핵심 OLED 물질 기술 개발 및 특허권 공유로 AMOLED TV 양산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