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9.15 13:46
수정2010.09.15 13:46
교보증권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재고 소진과 패널가격 하락 둔화로 업황 바닥에 근접중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IT, TV용 패널 가격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업황 불확실성 우려로 관련 주가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하지만 국내업체보다 고객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만업체들에게 직접적 타격"이라고 판단했다.
대만업체가 생산라인 가동률을 급격하게 조정하며 재고소진을 진행중이지만 국내업체는 일부 IT 라인을 제외하고는 높은 가동률을 유지, 대만업체와 점유율 격차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10월부터 IT패널 판가의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업체의 한계비용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와 있어 대만업체는 추가적 감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맞춰 국내 업체도 원가구조에서는 유리하지만 탄력적으로 물량을 조절하면서 판가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2010년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으로 2011년 투자가 지연, LCD 업황의 호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1년 들어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격을 많이 낮춘 보급형 LED TV 등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수요 확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탑픽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테크노세미켐, 각각 목표주가는 5만원,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차선호주로는 에이스디지텍, 목표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