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가 출시된 뒤 갤럭시S와의 대결이 관심인데요. 두 인기 스마트폰에 또다른 관심사가 있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인데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슈퍼 아몰레드와 가장 선명하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대결도 관심입니다. 둘 다 우리나라 기업 제품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AM OLED. 현재 세계 각 휴대폰 업체에서 공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제때 공급이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구글폰을 비롯해 팬택의 베가 수출폰, 그리고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도 AM OLED 품귀로 탑재를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에 탑재된 슈퍼 아몰레드는 그냥 AM OLED보다 4배나 밝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자랑했으며 외신들도 ‘대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폰4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인치당 픽셀수가 326개. 기존 아이폰3G보다 2배가 많습니다. 당연히 더 선명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픽셀이 세밀해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디스플레이라며 ‘레티나’ 즉 망막 디스플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애플이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걸고 개발을 의뢰해 LG디스플레이가 비밀리에 내놓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두 탁월한 디스플레이의 경쟁도 볼만합니다. 슈퍼 아몰레드나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모두 세계적으로 갤럭시S와 아이폰4에만 탑재돼 있습니다. 실제 비교해봤습니다. 우선 야외 시인성. 둘 다 디스플레이를 최고 밝기로 올렸습니다. 기존 생각과는 달리 슈퍼 아몰레드보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보다 선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에서는 달랐습니다. 직접 스트리밍을 통한 동영상 화질은 색감이 슈퍼 아몰레드가 레티나보다 좀 더 선명했습니다. 더욱이 갤럭시S가 4인치로 화면이 더 커서 더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텍스트가 중심인 인터넷에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보다 선명해 읽기가 편했습니다. 색감은 슈퍼 아몰레드가 우수했지만 텍스트의 선명성은 레티나가 나았습니다. 갤럭시S와 아이폰4의 경쟁. 다른 한켠에서는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경쟁이 볼만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