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이틀동안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8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지난 10일 5748억원의 매수를 포함하면 2거래일 동안 1조1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도매재고 급증과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매수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외국인은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 각각 1194억원과 1075억원의 매수를 보여 중국관련 경기회복 기대감을 표출했다. 금융 철강금속 유통 등에 대한 매수를 늘린 반면 서비스 음식료 기계 통신업종 등은 매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홈쇼핑 LG화학 포스코 현대차 등을 순매수했으나 삼성SDI와 삼성전기 SK 현대미포조선 신세계 등은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8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지만 매수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제조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을 사들인 반면 IT S/W H/W 반도체 IT종합 등은 매도세를 보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