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총수 12명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회동에서 대기업 총수들에게 줄곧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 되는 건 사실"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잘사는 사람으로 인해 못사는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힘있고 가진 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습니다. 또 "대기업 입장에서는 통상적인 업무지만 약자 쪽에서는 상당히 큰 벽을 느낄 수 있다"며 인식을 바꿔 기업 문화를 바꿔보자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형식적인 상생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한 겁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강제로 규정하는 건 기업의 창의력과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자발적 상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이번주 내에 지명하는 것을 목표로 막판 검증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반경 자체 모의 청문회를 거친 뒤 총리 후보자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3선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호남 출신으로 대법관을 지낸 김황식 감사원장, 윤증현 재정부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