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최종 보고서'를 통해 여덟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우선 지난 5월15일 침몰 해역에서 어뢰로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로 어뢰 추진체를 찾았고,여기서 천안함 선체 흡착 물질과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인근 조류를 분석한 결과 강한 조류로 인해 북에서 기뢰가 떠내려와 잠수함에 부딪쳐 폭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항간에서 제기한 일부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았다. 우선 천안함의 우현 프로펠러가 한쪽으로 휘어진 경위와 어뢰 추진체에 쓰인 '1번' 잉크가 '북한산'임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