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경영진 관련 불확실성은 주가에 반영됐으며 관련 리스크는 조기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혁재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의 조사와 검찰 고소 등 경영진간 불화로 발생했던 주가 급락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사건 발생 초기 상대적으로 컸던 낙폭은 시간이 가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업종, 지수와 동반해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14일 개최되는 이사화에서 관련 사안은 표결로 확정할 예정이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사회 결정에 따르기로 결론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불확실성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자회사들은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이는 우수한 인력 풀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혹시라도 경영상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그 효과를 최소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CEO리스크에 따른 낙폭은 점차 만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은행업황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주식매각과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자
산성장 정체, 순이자마진 정체, 자산부실화 우려 지속으로 훼손된 순이익의 정상화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