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을 중심으로 모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모자가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면서 대학가와 패션거리를 중심으로 모자를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 레인(REIGN)은 국내 모자산업을 대표하는 전문 브랜드이자 순수 국내 브랜드다. 캡토피아(김기두 대표)가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1977년 작은 모자 제조공장에서 출발했다. 이후 우수한 제조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을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인은 보호와 차단이라는 모자의 생태적 기능에 멋과 스타일을 가미,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성장력이 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관람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잦아지면서 모자가 좀더 멋스럽고 기능적인 패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캡토피아는 1980년대 미국의 한 전시회에서 스포츠 관련 모자업체들이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는 것을 보고 모자 제품 분석에 들어갔다. 핵심은 디자인과 봉재기술,그리고 라이선스였다. 캡토피아는 세계 최고의 봉재 기술을 무기로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했고 미국의 프로야구(MLB)와 미식축구(NFL)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모자를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관련 단체 등 30여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의 모자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캡토피아는 수출 계약이 늘어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가져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최고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자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통치' '지배' 등을 의미하는 영어단어(reign)를 브랜드 이름으로 쓰게 됐다. 캡토피아는 현재 총 물량의 95%가량을 미국과 남미,유럽에 수출 중이며,향후 국내 판매 물량을 늘일 계획이다. 김기두 사장은 "30년 이상된 제품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에서도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02)857-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