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나는 불임, 이루 아이 임신은 거짓말"…녹취록도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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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태진아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작사가 최희진이 임신사실이 거짓말이였다고 고백했다.
그간 계속 말을 바꿔오던 최희진은 10일 오후 9시46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 나팔관 유착이라 아기를 가질 수 없고 따라서 유산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이루-태진아 부자가 연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각서는 강요에 의해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던 최희진이 또 다시 말을 바꾼 것이다.
한편 최희진이 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시에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는 7일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만남을 가진 태진아와 최희진, 최희진은 부모와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화제를 일으켰다.
태진아가 최희진의 부모에게 약값을 하라며 200만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 최희진은 "나는 선생님을 저주 했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태진아 선생님, 우리집을 얼마나 XX로 봤으면 200만원 먹고 떨어지라고…"하느냐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최희진은 부모와 설득에 이날 몇 명의 기자 앞에서 공식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의 명예에 누가 되는 말을 뱉은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용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최희진은 미니홈피를 통해 "강요에 의해 각서에 사인을 했다. 사과가 아닌 화해"라고 번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태진아 측은 그동안 최희진에게 받았던 문자를 MBC '섹션 TV 연예통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에는 "나는 엄마란 여자와 연을 끊는 걸로 선생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전화도 안받으면 살인자 폭로하고 나도 애기 따라 갈랍니다", "죽은 손주 평생 제사비로 1억은 아깝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중으로 깨끗이 끝내요", "난 분명 경고했고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내 장례식엔 오지마십시오 맞아죽을테니", "미친개는 한 번 사람을 물면 결코 놓지않죠"라며 통장 계좌번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