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영국의 석유탐사기업인 다나 페트롤리엄을 곧 인수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가디언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9일 석유공사의 다나 페트롤리엄 인수가 거의 확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FT는 “다나 경영진이 자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주가는 0.01파운드 오르는데 그쳤다”며 “석유공사가 다나 인수를 희망하는 유일한 기업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다른 업체가입찰에 나설 기미가 없다”며“다나 주주들 중 대부분이 인수에 대해 만족해하는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는 지난 8일 석유공사가 제시했던인수가인 주당 18파운드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주들을 비롯해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앞서 석유공사는이달 초 다나의 주식을 주당 18파운드에인수하기로 하고 49%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주주들은 오는 23일까지 석유공사가 제시한 가격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