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LED조명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사업모델이 나왔다.

종합 조명 제조업체 태원전기(대표 이세용)는 9일 삼성LED와 LED조명 제조·개발에 관해 포괄적인 협력을 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태원전기 관계자는 “LED조명 시장 공략을 위해 LED광원,모듈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삼성LED에 사업협력을 제안했고 삼성LED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우리가 지닌 디자인·개발·제조 경쟁력과 삼성LED의 브랜드·마케팅 역량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LED조명 업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사업 협력관계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약정체결에 따라 태원전기는 삼성LED로부터 LED조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칩,모듈을 공급받는다.또 삼성LED 측과 조명 공동개발도 추진,삼성LED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자본참여 방식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삼성LED가 태원전기의 지분 15%를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