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株 펀드, 자동차주 고공행진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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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그룹주 펀드인 현대그룹주 펀드가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편입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범(凡) 현대그룹 핵심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면서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 대비 두배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침으로 삼성운용의 코리아대표그룹 펀드는 침체를 거듭하는 등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펀드'는 이날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1.4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8.59%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전날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하루 수익률도 2.5%에 달했다.
반면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증권펀드 1호'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55%로 코스피 상승률 대비 -0.23%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6개월 수익률은 15.26%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 편입비율이 11.93%에 달해 최근 정보기술(IT) 관련주 하락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대그룹주 펀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 범현대그룹주에 100%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수익률보다는 범현대그룹주의 등락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된다.
전날 현대차는 2.36%, 기아차는 2.25% 뛰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만도 등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같이 자동차주들이 화학주를 제치고 국내증시의 '원톱'으로 나서고 있고, 하반기에도 엔화 강세 영향 등으로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대그룹주 펀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에선 이들의 하반기 실적 역시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엔고 효과까지 맞물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 영향에 따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다면 현대·기아차에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실제 올해 예상실적 기준 도요타와 혼다의 추정치가 계속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스피지수 내 IT업종을 대신해 지수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업종으로 자동차업종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주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류재천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현대그룹주 펀드는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는 우량 종목들로 포진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룹주 내 종목도 상황 변동에 따라 비중 조절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편입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범(凡) 현대그룹 핵심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면서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 대비 두배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부침으로 삼성운용의 코리아대표그룹 펀드는 침체를 거듭하는 등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플러스 주식형펀드'는 이날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1.4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8.59%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전날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하루 수익률도 2.5%에 달했다.
반면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그룹증권펀드 1호'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55%로 코스피 상승률 대비 -0.23%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6개월 수익률은 15.26%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 편입비율이 11.93%에 달해 최근 정보기술(IT) 관련주 하락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대그룹주 펀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 범현대그룹주에 100%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수익률보다는 범현대그룹주의 등락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된다.
전날 현대차는 2.36%, 기아차는 2.25% 뛰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만도 등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같이 자동차주들이 화학주를 제치고 국내증시의 '원톱'으로 나서고 있고, 하반기에도 엔화 강세 영향 등으로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대그룹주 펀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에선 이들의 하반기 실적 역시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엔고 효과까지 맞물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 영향에 따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다면 현대·기아차에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실제 올해 예상실적 기준 도요타와 혼다의 추정치가 계속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스피지수 내 IT업종을 대신해 지수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업종으로 자동차업종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주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류재천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현대그룹주 펀드는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는 우량 종목들로 포진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룹주 내 종목도 상황 변동에 따라 비중 조절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