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사흘만에 다시 48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는 8일 전날보다 1.60포인트(0.33%) 떨어진 478.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480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1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84억원, 개인이 32억원 어치를 샀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가 올랐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동서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 섬유의류, 반도체 업종의 하락폭이 컸고, 운송장비부품, 금융, 오락문화 업종은 올랐다.

이 와중에도 일부 테마주에는 매기가 몰렸다.

철도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였다. 대아티아이는 7.59%, 리노스는 3.96% 올랐다.

유럽 리스크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한성엘컴텍이 3.75%, 애강리메텍이 1.41% 올랐다.

방송 관련주들도 케이블TV 무상 재전송 분쟁에서 지상파 사업자가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iMBC가 3.25%, SBS가 2.32% 상승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23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한 597개 종목은 떨어졌다. 9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