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4와 태블릿PC 등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긍정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7일 오전 9시13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0.45%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KT에 대해 아이폰4와 테블리PC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아이폰4와 태블릿PC 출시로 성장성이 부각돼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4는 예약 가입자수만 27만명에 이를 정도로 각광받고 있고, 아이폰3G에서 아이폰4로 넘어가는 공백기를 끝내고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다시 급증세로 돌아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폰 가입자수 증가가 점유율 상승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KT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 올해 2분기 매출 점유율이 전년동기 보다 1.8%포인트 상승했고, 2분기 가입자당 데이터 매출액(ARPU)은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해 통신 3사 중 가장 돋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로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초에 아이덴터티탭을 출시한 데 이어 연말까지 아이패드 등 2~3종의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