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금호석유가 중국 자동차 대중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최근 둔화되고는 있으나 지난해 47.1% 증가에 이어서 2010년 7월 누계로 41.5%의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등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타이어의 원료인 천연고무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고무 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천연고무 생산증가율은 기상이변과 인력부족으로 당초 6.3%에서 5.2%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2012년까지는 천연고무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어서 빠듯한 수급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자동차 대중화 시기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신차용 뿐만 아니라 교체용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합성고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