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오리온· CJ 등 '이상 과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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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대신 업종별 순환매와 종목 장세가 상승을 이끌며 지수가 전고점에 다가서고 있다. 오르는 종목에만 매기가 쏠리면서 과열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 가치 대비 많이 오른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KB투자증권은 6일 올해 음식료 대형주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오리온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브랜드 성공, 해외 자회사 고성장, 온미디어 매각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코스피 수익률을 37.6% 웃돌았다. 그러나 이소용 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이런 호재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도 내년부터 둔화되는 데다 중국 음식료 업체들보다 밸류에이션도 높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자회사 고성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오리온은 지난 2일 장중 43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현재 4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현대홈쇼핑 상장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GS홈쇼핑도 주가 메리트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4월까지 코스피를 17% 포인트 밑돌았지만 양호한 소매 경기와 경쟁 홈쇼핑사의 주가 호조세를 바탕으로 5월 이후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코스피를 약 5% 포인트 웃돌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강세에 따라 주가가 회복됐지만 추가 주가 촉매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3분기 이익 모멘텀 약화와 규제 리스크 발생 가능성,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수급 약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열을 식힐 시점(Cool down)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일 10만원을 돌파했었던 GS홈쇼핑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주도주의 대안으로 급부상됐던 지주사에 대해서도 과열주의보가 나왔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CJ에 대해 주가 급등으로 투자매력도가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10만3000원으로 조정.
김 연구원은 "CJ의 주가는 7월 이후 63%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58%포인트 웃돌았다"며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 증대, CJ오쇼핑의 분할 결정과 거래 정지에 따른 대체 수요, 미디어 자회사들의 시너지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대폭 웃돌아 할인율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지주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CJ는 이같은 보고서 분석에 3일 주가가 5% 이상 급락했고 이날 오전 현재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CJ는 2일 9만7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 가운데 회사 가치 대비 많이 오른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KB투자증권은 6일 올해 음식료 대형주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오리온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브랜드 성공, 해외 자회사 고성장, 온미디어 매각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코스피 수익률을 37.6% 웃돌았다. 그러나 이소용 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이런 호재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도 내년부터 둔화되는 데다 중국 음식료 업체들보다 밸류에이션도 높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자회사 고성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오리온은 지난 2일 장중 43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현재 4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현대홈쇼핑 상장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GS홈쇼핑도 주가 메리트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4월까지 코스피를 17% 포인트 밑돌았지만 양호한 소매 경기와 경쟁 홈쇼핑사의 주가 호조세를 바탕으로 5월 이후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코스피를 약 5% 포인트 웃돌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강세에 따라 주가가 회복됐지만 추가 주가 촉매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3분기 이익 모멘텀 약화와 규제 리스크 발생 가능성,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수급 약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열을 식힐 시점(Cool down)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일 10만원을 돌파했었던 GS홈쇼핑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주도주의 대안으로 급부상됐던 지주사에 대해서도 과열주의보가 나왔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CJ에 대해 주가 급등으로 투자매력도가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10만3000원으로 조정.
김 연구원은 "CJ의 주가는 7월 이후 63%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58%포인트 웃돌았다"며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 증대, CJ오쇼핑의 분할 결정과 거래 정지에 따른 대체 수요, 미디어 자회사들의 시너지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을 대폭 웃돌아 할인율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지주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CJ는 이같은 보고서 분석에 3일 주가가 5% 이상 급락했고 이날 오전 현재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CJ는 2일 9만7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