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정유업종에 대해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 SK에너지를 꼽았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선진국의 산업생산 회복 지속과 중국 등 신흥 소비국의 수요증가 추이가 이어지면서 수요 전망치는 다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는 지난해 약세였던 중간유분(등ᆞ경유)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어서 고도화시설을 늘리며 등ᆞ경유 판매비중을 높여온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정유 3사의 등ᆞ경유 판매비중이 SK에너지 51%, S-Oil 56%, GS 55%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반기 정기보수로 인해 업황 개선대비 실적 개선이 미미했던 S-Oil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에너지개발(E&P)과 정유, 화학 등의 국내 정유 업체 중 사업 포트폴리오 수직계열화가 가장 우수한 SK에너지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