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의 기회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피소가 신한지주의 근본적인 경영 시스템을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소 이후 신한지주 주가가 7% 하락해, 지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한지주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당한 이번 사건은 정부나 감독당국과의 문제가 아닌 기업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한지주와 정부·감독당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신한지주는 최고경영자(CEO)가 자주 바뀌지 않고 회사 내부에서 CEO를 배출하는 시스템이어서, 외부의 영향을 덜 받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을 유지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확대돼 외부에서 CEO가 새로 오는 등 근본적인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는 한, 신한지주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