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부터 겸재까지…미술품 가을 경매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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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아이옥션 520점 출품
러시아 출신의 유명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년)을 비롯해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겸재 정선 등 국내외 최정상급 화가들의 그림과 빈티지 명품시계까지 520여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다. 7일 K옥션,9일 아이옥션,16일 서울옥션 등 3개 미술품 경매회사의 가을 경매 행사를 통해서다. 520여점의 추정가 총액은 80억원으로 6월의 여름 경매 출품작 추정가와 비슷한 규모다.
◆14억~18억원대 샤갈 그림 등장
K옥션이 7일 서울 신사동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메이저 경매에는 마르크 샤갈의 유화 '결혼과 서커스(81?C60㎝)'가 새 주인을 찾는다. 샤갈이 1980년에 그린 이 작품은 작가의 향수,사랑,꿈에 대한 이미지를 다채롭게 표현한 수작으로 추정가는 14억~18억원이다.
경매에는 전시기획자 겸 수집가였던 윤상(1919~1960년)이 수집한 '현대화가작품전'화집도 추정가 80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이 화집에는 박수근과 김기창,이상범,천경자 등이 전시 방문 기념으로 남긴 그림과 글 등 111점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91점이 수록된 드로잉북(추정가 5000만~1억원),이우환의 '바람과 함께'(1억9000만~3억원),이대원의 '산'(1억~1억8000만원),장욱진 '마을'(7000만~1억1000만원),박수근의 드로잉 '귀로'(2000만~3000만원) 등 미술품 200여점이 나온다. K옥션은 빈티지시계 18점도 경매한다. 출품작은 6일까지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중섭의 '사계'출품
경매업계 '맏형' 서울옥션이 오는 16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실시하는 3회 오텀 스케이프(Autumn-Scape) 기획 경매에는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등 인기 작가의 작품과 고미술품,해외작가 작품 등 120여점이 출품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이중섭의 '사계'가 눈길을 끈다. 19.3×23.8㎝의 종이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연필과 유채로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이다. 이중섭 작품에서 이렇게 구획을 나눠 주제별 작품을 그린 경우는 드물어 추정가는 2억~4억원으로 책정됐다. 김환기의 1970년 작 '무제'(3억5000만~4억5000만원)를 비롯해 추사 김정희의 '서간집'(6000만~1억원) 한석봉의 '서첩'(7000만~1억2000만원)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에 앞서 16일까지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출품작이 전시된다. (02)395-0330
◆겸재 정선이 그린 '다람쥐'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 아이옥션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경운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가을 메이저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고서화 69점을 비롯해 도자기 82점,민속품 19점 등 189점이 출품됐다. 《한국회화대관》의 저자 유복열씨가 소장한 겸재 정선,창강 조속,공재 윤두서의 그림 5점이 눈길을 끈다. 프리뷰는 8일까지 경운동 경매장.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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