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강해졌으나 대형급으로 발달하지는 않을 듯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294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40m의 중형급이며, 시속 35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새벽 중심기압이 96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8m에 비하면 조금 강해졌지만, 강풍 반경이 300km로 중형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상륙하면 바다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을 수 없어 중형급에서 대형급으로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서 2일 정오~오후 3시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한반도 중부를 관통하고서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1일 밤부터 2일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